유라시아 아는 만큼 보인다 EP.22 [폴란드]
- Trans Eurasia
- 2022년 3월 28일
- 2분 분량
중부 유럽에 위치한 국가. 수도는 바르샤바.
지정학적으로 서쪽에는 독일, 남쪽의 체코와 슬로바키아, 동쪽으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북쪽에는 발트해와 러시아,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댄, 말 그대로 유럽 한복판에 있는 국가다.
폴란드는 유럽 내에서 여러 차례 편입과 독립을 반복하는데 세계 1차 대전 이후의 역사를 살펴보면 1795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분할되어 폴란드란 국가가 사라진다. 이유는 귀족들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원한다는 이유로 나라를 세 나라에 넘겼기 때문이다.
당시 나폴레옹이 집권한 프랑스는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를 간단히 제압하고 폴란드를 바르샤바 공국이라는 나라로 독립시키지만.. 러시아는 폴란드를 러시아 제국령으로 편입시키고 폴란드어 사용을 금지하는 민족 말살 정책을 편다.
#러시아와의 악연..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에 있던 폴란드인들은 동맹국 편으로 싸우고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서 제정 러시아가 망하자 폴란드는 어정쩡하게 독립을 하게 된다. 이날이 폴란드 독립기념일인 1918년 11월 11일이다.
이후 폴란드는 빠르게 서방 진영으로 노선을 바꿔 유럽연합과 NATO에 가입한다. 지리적 위치가 나토의 최전선이고, 인구와 경제력도 동부 유럽 중 양호한 편이어서 오늘날에는 유럽 안보의 핵심을 담당하는 국가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군사력 또한 강국이어서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러시아에 의한 안보 위협에 가장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유럽에서는 가장 친미 국가이기도 하다.
#역사 속 전사들.. 폴란드 ‘윙드 후사르’
윙드 후사르는 폴란다-리트아니아 연합왕국의 정예 기병대이다. 독특한 날개 장식과 뛰어난 전술로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었기 때문에 흉노 및 몽골 부대와 함께 유럽 최강의 기병대로 널리 회자되는 기병이다.
윙드 후사르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인 ‘날개 장식’은 과거 유럽을 침략했던 몽골군이 후사르에게 그물을 던져 낙마시키자 등 뒤에 철 조각들을 날개처럼 붙였다는 설도 있고, 돌격 시 날개가 진동하면서 위압적인 소리를 내어 적의 사기를 꺽었다는 설도 있다.
적진을 붕괴시키는 돌격 전술로 여러 전쟁을 대승으로 이끈 윙드 후사르는 지금까지도 폴란드의 자긍심이자 명예라고 한다.
#홀로코스트의 흔적들..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관용적인 대 유대인 정책 때문에 1939년 당시 폴란드 유대인은 폴란드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나치 독일이 저지른 홀로코스트로 인해 폴란드의 유대인들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
#평화의 사제.. 바웬사, 교황 성 요한 바오로의 나라..
어두웠던 근대 역사에 비해 상당히 많은 유명인을 배출한 나라이다. 16세기에는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가 있었고, 피아니스트 쇼팽, 쿠오바디스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노벨문학상 수상자),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퀴리 부인으로 한국에 알려진 마리 퀴리(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수상자), 폴란드 자유화의 기수 레흐 바웬사(노벨평화상 수상자), 제264대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지그문트 바우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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